DAB는 AM과 FM 등의 기존 오디오 방송의 한계를 디지털 기술로 극복해 고품질의 음향을 전송하는 새로운 방송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의 원리는 간단하다. 오디오데이터를 디지털신호로 변·복조해전송하고 이를 전용 수신기로 받아 다시 아날로그신호로 바꾸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의 디지털 오디오방송은 12GHz 대역의 위성을 통해서만전송이 가능했다. 또 특수 제작된 고정 안테나를 갖춰야만 수신할 수 있었다.
그런데 디지털 신호처리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초단파(VHF) 또는 극초단파(UHF) 대역의 지상파에서도 DAB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DAB를 이용하면 CD·DAT·연주 실황중계 등 고음질의 음향이 음의 손실 없이 안방에 전달된다. 또 자동차등 이동체에서도 DAB를 즐길 수 있다.
DAB는 단순히 방송 음질을 개선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카스테레오·하이파이오디오·라디오카세트 등 기존 아날로그 오디오제품의 대체 수요를 창출해 막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DAB시스템 및 관련 수신기 개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EU국가와 미국·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이미 독자적인 표준규격을 마련해놓고 DAB방송에 들어갔다. 일본·인도·멕시코 등도 최근 DAB개발기구를 설립하는 등 방송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부와 민간기업이 모두 2백9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4단계에 걸쳐 독자적인 DAB시스템 및 수신기를 공동 개발할 계획을 세워놓았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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