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본체와 모니터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일체형 PC의 수요가 갈수록줄어들고 있다.
24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컴퓨터업체들의 일체형 PC생산이 확대되면서 용산 등 전자상가에 제품출하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수요가 이를 따르지 못해 일부 유통점이 재고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내 메이커PC를 취급하는 용산의 한 양판점에 따르면 한달에 2백여대의 PC를 판매하고 있으나 이 가운데 일체형 PC는 2∼3대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당초 일체형 PC의 활황을 예상, 이미 확보해 놓은 2백여대의 제품처리를 놓고 고민에 빠져 있다.
외산PC 전문딜러인 E사의 경우 올해초까지만 해도 소매상들로부터 일반 PC를 주문받으면서 5% 정도의 일체형 PC를 부가적으로 신청받았으나 최근에는일체형 PC의 구입신청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지난해 5월 출시된 15인치 일체형 PC의 수요가 거의없어 17인치의 신모델을 내놓는 등 일체형 PC의 수요창출에 나서고 있으나매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일체형 PC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제품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한데다 가격 또한 일반 PC와 큰 차이가 없어 일반 PC의 대체수요를 이끌어내지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국에서는 일체형 PC가 인기를 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며 『제조업체도 이에 맞춰 일체형 PC생산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함께 모니터와 본체를 따로 떼놓은형태의 홈PC 개발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영복·최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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