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시스템(SDS)의 지리정보시스템(GIS)사업 표류」
최근 GIS업계가 SDS의 GIS사업을 보는 시각이다.
쌍용정보통신과 LGEDS, 한진GIS, 범아엔지니어링 등이 서서히 이 분야의중심업체로 등장하고 있으나 시스템통합(SI)업계의 「빅 5」중 하나인 SDS가SI업계 리더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인 것이다.
SDS가 삼성그룹의 GIS사업 핵심주체로 등장한 지 3년째에 접어든 가운데 형성된 이러한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SDS가 뚜렷한 사업실적을 보여주지 못한데서 기인한다.
SDS는 지난 93년 광주 해양도시가스의 시설물 관리시스템 구축, 그리고 한진GIS와 공동수행한 94년의 광주 도시정보시스템(UIS) 1차사업 수주및 성공적 수행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렇다할 뚜렷한 사이트를확보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성과라면 작년 하반기에 호주의 GIS업체인 제나시스사와 1백만달러에 달하는 딜러및 기술·교육 제휴관계를 맺은 데 불과하다.
SDS의 GIS사업이 표류하고있다고 보는 이같은 시각은 국내 GIS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주변의 분위기이다. 특히 업계의우려는 SDS가 GIS업계를 선도하는 것까지는 그만두고라도 당장 사업이부진한 가운데서도 분발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
SDS를 아는 업계관계자들은 삼성의 이 분야에 대한 마인드가 극히 미약한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고있다. 또 SDS가 GIS에 쏟는 정성이나 열의는덩치에 걸맞지 않는다는 얘기도 이미 오래됐다.
물론 GIS가 시스템통합(SI)차원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부속물정도라는 차원으로 생각한다면 그만이지만 SDS가 그러한 입장을 가지기에는 이미GIS사업에 너무 깊숙이 발을 담가놓은 상태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맺은제나시스와의 계약은 그러한 의지의 외적 표현이랄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후에도 SDS의 적극적인 영업 전개나 활발한 영업활동이 드러나지 않고있다는 것이 GIS업계의 일치된 관측이다.
SDS의 컴퓨터지원설계(CAD)사업부는 업계의 표현대로 그룹내의 캐드물량만으로도 사업규모가 되기에 충분한 「배부른」 사업부다. 이와는 현저히 다른 성격의 사업내용을 가진 GIS사업부의 관계자가 캐드사업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SDS의 GIS사업에 대한 분위기를 엿보게한다.
GIS업계는 『그룹내 GIS 물량만 하더라도 상당한 매출규모라는 SDS의 유·무의식적인 생각이 SDS의 GIS사업 진전을 저해하는 요소』라고지적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대표이사가 주도할 정도의 적극성을 가지고 있으며 LGEDS와 한진GIS 역시 최근들어 급속히 부상해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고 범아엔지니어링, 유니시스템, 현대정보기술 등의 업체가 그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실정이다.
특히 GIS 후발주자인 현대정보기술 등은 최근 이 분야에서 덤핑이란 비난을 들으면서까지 잇단 수주를 하고 있을 정도로 이 사업에 적극성을 내보이고있다.
초고속정보통신망에 실어낼 지형공간정보는 환경·교통·통신·기상·농업·교육·관광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돼 그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다.
GIS산업이 단순한 텍스트 중심의 SI사업에서 한걸음 더나아가 미래정보 인프라의 근간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SDS의 약진을 업계는 기대하고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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