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의 발전을 위해 튼튼한 다리를 놓겠습니다.』
『江도 없는데 무슨 다리를 놓는단 말이오.』
『江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적어도 어제까지는. 어떤 이는 주민들을 위해 철도를 옮겼다고도 하고 어떤 이는 나라살림을 혼자 다해 왔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 언제 밥을 먹고 개인적인 생활은 어느 겨를에 할까 싶을 정도로 모든시간과 정성을 주민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런 사람들이 있고 또 상당수는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데도 그동안 우리 정부나 나라 모양새는 어찌하여 크게 좋아지는 느낌이들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이제 선거가 끝나면 대부분의 입후보자들은 당선자나 탈락자 할 것 없이超人에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되돌아간다. 초인적인 힘은 4년 뒤에나 다시 솟는다.
비단 입후보자들뿐만이 아니다. 오직 합격만을 위해 모든 것을 집중시키는교육제도에서부터 정부당국의 정책이나 각 기관들의 행태 또한 별반 다를 바없다. 무슨 일이 발생하면 호들갑을 떨다가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 싶게까맣게 잊어버린다. 문제가 있었던 것이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닌데 갑자기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한꺼번에 해결할 듯이 덤벼든다. 이같은 즉흥적인 정책이오래 갈 수는 없다. 오래 간다고 하더라도 알맹이를 기대하기는 더욱 더 어렵다.
물론 민주주의체제 아래서 늘상 바뀔 수밖에 없는 정부기관의 수장들이나국회의원, 그리고 소위 정치바람을 타는 정부기관의 고위 공무원들에게 전문성을 기대한다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이들로 인해 실질적인 일을 하는 층이 영향을 받게 된다는 점이며또한 곧바로 산업계와 국민들에게 영향이 미치게 된다는 사실이다. 역설적이지만 그중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위해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꿔보려 하는 시도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들이 선거유세할 때의 마음가짐을 가끔이라도 되새겨다음 유세 때는 우리가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조그마한 공적들을 부끄럼없이 말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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