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미디어업체인 베르텔스만과 룩셈부르크의 방송사인 CLT가 제휴를검토하고 있다.
美 「월스트리트 저널」紙는 최근 이들이 유럽에서의 유료TV등 TV관련사업을 공동으로 전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들두 회사의 제휴가 이루어지면 총 자산 65억7천만달러규모의 이 지역 최초 대규모 방송업체가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제휴로 CLT측은 디지털 유료 TV방송과 관련한 재정·경영적 지원을,베르텔스만은 CLT의 영화 라이브러리를 이용할 수 있게 돼 독일을 비롯한 유럽시장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베르텔스만은 유료TV부문 사업강화를 위해 호주 뉴스社와 프랑스의커널 플뤼·아바스 등과 이미 제휴를 맺은 바 있어 이번 CLT와의 제휴를 계기로 독일시장을 둘러싼 업체간 제휴 및 경쟁이 한층 더 심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업체인 바이어컴社를 비롯한 영국·프랑스의 방송업체들이 독일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어 이 지역 방송시장에서상당한 판도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베르텔스만과 CLT의 제휴는 독일 방송·통신당국을 비롯한 유럽위원회(EU)의 승인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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