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한때 경기연착륙이란 말이 크게 유행했다. 고속성장을 누리던 우리 경제가곧바로 경기 침체현상으로 곤두박질 칠 경우 고용·수출·물가 등 모든면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 침체현상을 지연시킨다는 의미로 경기연착륙이란 말을 많이 썼다.

경기연착륙이란 말은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서 나온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올초에 제법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던 경기연착륙이란 말이 최근들어 별로 사용되지 않는 것 같다. 경기가 생각보다 나쁘지않기 때문일까. 하기야 당국이 집계한 올 1.4분기 실적을 보아도 경기가 예상보다 좋은 것 같다.

3월중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7.9% 증가한 1백17억8천6백만 달러로 두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인 반면 수입은 1백20억9천만 달러로 한자릿수인 3.6% 증가에 그쳤고 이에 따라 무역수지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무역수지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자본재 및 원자재의 수입 증가세가 10% 내외로 둔화된 반면 3월중 신용장 내도액은 지난 20일 현재 4천1백36만 달러로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의 무역수지전망도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일 현재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을 보면 반도체가 전년 동기대비 44.5% 늘어난 것을 비롯하여 컬러TV 41.8%, VCR 40.6%, 컴퓨터 25.3%, 일반기계류 22.2% 등으로 전자산업의 수출호조가 우리나라 수출호조의 근간을이루고 있다.

최근 전자산업진흥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산업 수출이 총 4백35억9천4백만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수출의 34.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산업은 이제 명실공히 우리나라 수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수출에 기여도가 높은 전자산업은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며고용을 증대시키는 일등공신이라고 할 만하다. 정부에서도 이제는 전자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과감한 지원책을 모색해야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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