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仁煥 효성텔레콤 사장과 朴在夏 금호텔레콤 사장은 28일 오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사가 공동 경영하는 PCS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날 오전 롯데호텔에서 만나 연합컨소시엄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한솔그룹측은 최근 효성그룹과의 연합이 80% 가량 확실하다고 공개했다.
효성이 갑자기 금호그룹쪽으로 선회한 이유는.
▲당시의 발표는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의 한솔의 일방적인 발표로 양사가 연합에 합의한 적이 없다.
-한솔과의 협상이 결렬된 주된 이유는.
▲지분문제에 관해서는 합의했으나 지역분할영업 등 경영방식에 관해 의견차이가 있었다.
-양사가 대표이사를 교대로 맡고 임원진도 같은 수로 구성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원칙과 배치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통신분야의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초빙해 경영에 참여토록 하고 어떤 그룹에도 계열사로 편입하지 않을 것이다.
-데이콤과의 연합이 이루어지지 않은 이유는.
▲데이콤은 언제 운영형태가 바뀔지 알 수 없는 회사다. 장비제조업체가멀지 않아 주인으로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5%의 지분으로 전국의3분의 1에 해당하는 영업권을 달라는 데이콤의 요구는 이같은 이유로 들어줄수가 없었다.
-대우그룹이 연합컨소시엄에 가담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데.
▲정부가 장비제조업군과 非제조업군을 구분해 놓은 이상 장비제조업체를컨소시엄에 참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 하지만 경쟁력강화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효성 ·금호 ·한솔 ·데이콤 등 4자의 대연합 가능성이 남아있는가.
▲아직까지는 4자 대연합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정부가 연합컨소시엄 구성을 주문한 것이 완전한 무경쟁 구도를 원한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최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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