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미한인 경영정보학회 심정필 회장

"앞으로는 인터네트 등 첨단기술을 잘 활용하는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 될것입니다."

광운대와 미시시피주립대가 공동으로 광운대에 설치한 기업의 최고경영자연수과정 운영을 사전 협의하기 위해 내한한 심정필 재미한국인 경영정보학회장(미시시피주립대 교수)은 인터네트의 활용에 대한 국내기업의 적극적인자세를 촉구했다.

미국경영정보학회(AIS)의 멀티미디어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경영정보학분야에서 이름있는 한국인 학자로 인정받고 있는 그는 특히 미시시피주립대로부터 이 대학 최우수 교수에게 주는 "존 그리셤 최우수 교수상"을 수상,종신교수로 있는 등 간판교수로 인정받고 있다.

심회장은 "인터네트의 활용이 기업경쟁력에 중요한 것은 인터네트가 전세계를 상대로 한 기업 판매 및 구매활동의 주요 수단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인터네트를 활용한 마케팅은 별도의 유통망이 불필요하게 돼 일반 판매방식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FEDEX사의 경우 상품주문을 받고 인도하는 과정을 인터네트를통해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인도증도 인터네트를 통해 받는 국제자동추적시스템을 개발.도입함으로써 소비자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사례도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같은 미국기업들의 인터네트 활용에 비해 한국기업들은 아직 단순홍보용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다만 한국에서도 인터네트의 보급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사이버마켓을 통한 판매활동이 조만간 사업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진단한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첨단기술은 대학 강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시시피주립대의 경우 경영정보학과목을 듣는 학생들에게 인터네트에 홈페이지를 만들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이미 멀티미디어과목을 MBA과정에 신설했다는 것.

최근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정보윤리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통과된정보통신규제법이 미국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켰듯이 지구촌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묶여지는 시대에서 정보윤리문제는 전세계적인 관심사항"일 수밖에없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해결방법에서는 "벌금"으로 해결하기보다는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윤리교육"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심회장은 "이번 방문기간중에 정보윤리위원회가 소속돼 있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로부터 동남아.서구 각국이 참가하는 정보윤리 국제학술대회 개최제안을 받았다"고 밝히고 "정보윤리문제는 세계 각국이 고민하는 공통과제란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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