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 "미래의 데스크톱 컴퓨팅" 강연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개인용 컴퓨터(PC)는 가까운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변하고 또 어떤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을까.

세계적인 컴퓨터 칩 제조회사인 미인텔사의 한국지사인 인텔코리아는 최근"미래의 데스크톱 컴퓨팅 예측"이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해 주목을 끌었다.

이날 강연회에서 인텔코리아는 앞으로 2~3년 후에는 일반가정에서 사용하는저가의 PC로도 멀리 있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화상토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PC는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통해 "사무와 통신의 도구"로 사람들의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는 만능비서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가까운 미래에는 과거 메인프레임급의 대형컴퓨터가 할 수 없었던 일까지도저가의 PC가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많은 비용과 컴퓨터를 작동하는데필요한 여러가지 기능들을 일일이 설정해야 하는 지금과 달리 앞으로는 저렴한가격의 컴퓨터로 일반인도 쉽게 이같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측의주장이다.

문제는 사용하기 쉽고 많은 기능이 있는 컴퓨터를 어떻게 싸게 만드느냐는것. 컴퓨터의 많은 하드웨어 부품들을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의한 소프트웨어(NSP:Native Signal Processing)로 처리한다면 비용적인 측면과 설정의 복잡성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이 제시한 열쇠다. 전원을 꼽으면 즉시 작동이 가능한 플러그 앤 플레이 기능과 고성능의 데이터입출력 시스템 및 대용량 저장매체의 지원도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인텔사는 DCI(Display Control Interface)와 PCI(Program Control Interface)를 통해 사용자가 보다 우수한 멀티미디어 성능으로 지금보다 향상된 화면의 비디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기능 배분과 원격관리를 위해서는 DMI(Desktop Management Interface)를 제공, 8만가지 이상의 주변장치나 SW를 PC에 장착할 수있다. 이밖에 인텔사는 사용자의 요구에 즉시 응답, 필요한 일을 수행할 수있도록 하는 인스턴트 ON 기능과 DSVD모뎀을 이용해 PC상에서 화상회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측은 이와 관련해 오는 97년께면 근거리통신망(LAN) 보급정도가 15~20%로 증가하고 개인통신 사용자도 현재의 4~5배로 증가, 동화상 전송이 가능해지고 화상회의 시스템의 구축비용도 감소돼 이의 대중화가 급진전될 것으로관측하고 있다.

하지만 인텔은 이 모든 사항들에 대해 표준규격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구체적인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미지수라고 덧붙인다. 규격마련을 위한 상호협조와 저가 보급을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변수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윤경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