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조합, "SI대가기준안" 마련

지금까지 시스템통합(SI) 수요.공급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점이었던 SI사업대가 기준이 올하반기안에 마련돼 이 분야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이사장 장문현)은 현재 시스템통합 프로젝트 발주방식이 하드웨어(HW)는 구매나 조달형태로, 소프트웨어(SW)는 용역방식으로,LAN(구내통신망) 및 통신장비 설치는 건설공사 형식으로 각각 분리 발주되는등 비용산정 표준이 마련되지 않아 SI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보고최근 "SI사업 대가기준안"을 마련하고 이를 정보통신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한 SI비용 산정기준(안)은 SW개발의 경우 현재 적용하고 있는본수.스텝수.공수 등에 의해 인건비를 산출하는 COCOMO방식의 화이트박스 접근보다는 기능점수와 공수에 의해 인건비를 산출하는 블랙박스 접근으로 개발과정위주의 가격산정보다는 결과위주의 가격산정기법인 SI지수와 공수등을통해 인건비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은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업계 및 학계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해 SI사업에 따른 비용산정 표준화 작업을 추진, 최근 SI비용산정기준안을 마련하고 심의를 거쳤다.

또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은 SI비용산정 표준마련을 위해 현재 소프트웨어개발시 적용하는 엔지니어링사업 대가기준을 토대로 SI사업에 맞는 기준을마련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링 사업대가 기준은 현재 직접경비의 경우 특급기술자에서 초급기능사까지 7개단계로 획일적으로 규정돼 있어 이 규정을 SI프로젝트 비용산정에적용하고 있어 인건비가 너무 낮게 책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국내 SI산업의 기술 개발 및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최근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이 마련한 "SI기술제도 발전전략 및 사업 대가기준안"을 토대로 "SI비용산정기준"을 제정, 올 하반기안에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구근우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