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미통신개혁법안에 서명했다.
8일 미 "뉴욕 타임스"지등 외신은 클린턴 대통령이 통신및 방송시장 전면개방을 주요 골자로 하는 통신개혁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네트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서명식에서 클린턴 대통령은 "이는 진실로혁명적인 법안"이라고 강조하면서 법안의 원본에 서명한 뒤 다시 컴퓨터 전자펜으로 결재해 법안이 갖는 상징적 의미를 표현했다.
그는 또 "이제야 비로소 법이 우리의 미래를 따라오게 됐다. 통신 개혁법안은 전체 미국경제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통신부문에 활기를 불어넣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미의회도서관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에는 MCI커뮤니케이션스.벨 애틀랜틱.
타임 워너.터너 브로드캐스팅.아메리카 온라인사등 관련업체 대표들도 배석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 이 통신개혁법이 발효되면 사업 집중에 의한 독점심화로전화 및 케이블TV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미시민자유연맹(ACLU)을 비롯한 소비자단체들도 인터네트상의 음란물 검열, V칩장착 의무화등의 조항이 미헌법에 저촉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허의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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