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이타, "유니텔"시스템 이상 증세

삼성데이타시스템의 PC통신서비스인 유니텔이 서비스초기부터 시스템 불안에시달리고 있다.

지난달초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유니텔은 비정상적으로 서비스가 단절됐을경우 이용자가 다시 접속하려 해도 본인의 아이디ID가 이미 사용중인 것으로나타나는 이른바 루핑현상 때문에 불만을 산데 이어 최근에는 같은 ID로 여러명이 동시에 접속되는 등 기이한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의 불만이 높아지고있는 것.

이같은 현상은 다른 PC통신서비스의 경우도 간혹 나타나는 일이지만 유니텔의 경우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유니텔측은 하나의 ID로 여러명이 접속할 수 있게 된 것은 루핑현상을 막기위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방법이었다고 밝히고 있으나 이용자들로부터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다 시스템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확대되자 무척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유니텔에 루핑현상이 빈발하는 것은 다른 PC통신서비스와 달리 윈도 기반의멀티프로세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식별번호를 체크하기 위해 서비스가 종료되더라도 호스트내에서는 10분가량 서비스가 유지되게 하는 소위10분 룰을 적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유니텔측의 설명.

그러나 이로 인해 사용자들의 항의가 쇄도하자 유니텔은 지난달 중순부터10분 룰을 해제하는 대신 자구책으로 복수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으나 이것이이용자들로부터 또다른 불만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PC통신시용자들은 "루핑현상이나 복수접속문제 등은 PC통신서비스의 기본요건인데도 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시스템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사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되자 유니텔측은 이중 접속 방지를 위해 조만간 10분 룰을 다시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루핑현상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태여서 사용자들의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 지 귀추가주목된다.

<이균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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