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팩시밀리로 기대되던 G4팩스가 ISDN(종합정보통신망)의 구축미비로 상용화가 지연될 전망이다.
1일 관련업계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 주관으로 삼성전자.LG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 등 국내 팩시밀리업체들이 참가해 지난90년부터 추진해온 "G4팩스 공동개발사업"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있지만 참여업체들이 국내 ISDN망의 미비와 시장 미성숙 등을 이유로 상품화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중 개발작업을 완료, 올해안에 G4팩스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G4팩시밀리의 상품화 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으며앞으로의 추가투자나 개발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참가업체 관계자들은 "G4팩스의 기본전제가 되는 ISDN이 현재 전국 30개 지역, 3천5백여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할 뿐 전국확대시기가불투명한 상황에서 G4팩스의 상품화는 사실상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같은 G4팩스상품화에 대한 우려는 지난 93년부터 꾸준히 제기돼왔음에도 G4팩스용 부품인 LED(발광다이오드)엔진이나 TPH(감열기록장치).CIS(밀착형 이미지센서).이미지 프로세서 등이 연관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는이유로 관련부처와 업계가 개발사업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져 사업자체에대한 기획부재라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
한편 "G4팩스 공동개발사업"은 통상산업부산하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주관으로 기업들이 공동 참여해 지난 90년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현재까지 총1백50억을 투자, 시스템을 비롯해 CIS.LED.TPH 등 핵심부품과 G3C기능모듈 등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2월말까지 이미지프로세서와 ISDN칩세트의 개발을 완료, 사업을 종료하는 것으로 돼 있다.
<김윤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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