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전자레인지 수출전열을 가다듬고 수출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반덤핑판정과 우회덤핑규제 등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올들어 해외현지생산체제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활동을 펼치는 등 수출전열을 재정비해 해외에서의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3억5천만달러의 전자레인지 수출실적을 올렸던 삼성전자는 올해 목표를 전년보다 15% 증가한 4억달러로 잡고 세계시장점유율을 19%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으로부터 3.3%의 반덤핑관세율을 확정받은 삼성전자는 전자레인지생산을 한국과 영국공장으로 이원화해 한국에서는 고급형, 영국 윈야드공장에서는 보급형 생산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은 또한 우회덤핑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현재까지 6개의 부품업체를 영국으로 동반진출시켰으며 자사브랜드의 비율을 60%대로 높이는데 마케팅력을집중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30% 증가한 4억7천만달러로 잡고영국 뉴캐슬공장의 생산능력을 1백만대수준으로 제고할 방침이다. LG전자는최근 자사제품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북미시장을 겨냥해 대용량 고급모델의 수출을 확대하고 중남미와 중동시장 등 신규시장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작년에 개발한 새로운 설계 및 제조기술을 광주공장과 프랑스롱위공장에 도입하고 품질향상과 가격경쟁력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수출목표를 3억5천만달러로 잡고 있는 대우전자는 연내로 프랑스공장의생산능력을 2백만대수준으로 늘려 유럽시장 공급물량을 완전 현지생산으로충당하고 중남미.아시아지역에서는 신규시장개척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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