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공작기계산업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기업의 설비투자율 증가세둔화에 따라 점차 성장률이 낮아져 내수판매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19%의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내수증가와 수출활황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국내 공작기계 업계는 지난해수주증가율이 판매증가율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 93년부터 계속돼왔던 성장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한풀 꺾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나 성장률이 점차 둔화돼 내년부터는 하향곡선을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범용기를 포함한 국내 공작기계 내수 판매액은 94년에 비해 19.1%증가한 총 3천9백25억7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중공업.현대정공.기아기공.화천기계 등은 지난 한해동안 각각 28.1%,27.2%, 27.7%, 11.7%의 판매증가율을 기록, 비교적 높은 성장을 했다.
특히 NC공작기계의 경우 지난해 판매액은 2천9백33억8천만원을 기록해 94년의 2천4백39억3천만원보다 무려 20.3%나 늘어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정공이 범용기를 포함해 1천4억8천만원을 기록, 내수판매1위를 차지했으며 대우중공업이 7백83억1천만원, 화천기계 7백34억4천만원,기아기공 5백93억5천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통일중공업은 전년대비 8.6% 늘어난 5백1억4천만원을 기록했으며두산기계는 오히려 0.9% 감소한 3백8억2천만원을 기록,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나타났다.
각 업체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정공 25.6%, 대우중공업 19.9%, 화천기계 18.7%, 기아기공 15.1%, 통일중공업 12.8%, 두산기계 7.9%로 집계돼현대정공.대우중공업.기아기공 등은 각각 1%포인트 안팎으로 시장점유율이증가했으나 화천기계.통일중공업.두산기계 등은 거꾸로 시장점유율이 1%포인트 안팎으로 감소해 대기업의 시장점유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공작기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NC공작기계만을 따로 보면 지난한해동안 총 판매액은 2천9백33억8천만원을 기록했는데 현대정공이 1천4억8천만원으로 가장 많은 매출액을 기록했고 대우중공업 6백34억7천만원, 기아기공 4백80억8천만원, 화천기계 3백70억8천만원, 통일중공업 2백41억8천만원, 두산기계 2백1억8천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말기준 NC공작기계내수시장 점유율은 현대정공 34.4%, 대우중공업 21.6%, 기아기공 16.4%,화천기계 12.6%, 통일중공업 8.2%, 두산기계 6.9% 등이었다.
기종별 판매액은 NC선반이 1천6백26억7천만원을 기록,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수직형 머시닝센터가 6백78억1천만원, 수평형 머시닝센터 4백54억4천만원, NC밀링머신 1백74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동안 수주액은 4천3백억1천만원으로 전년대비 13.2% 성장했는데범용기를 포함한 업체별 수주기준 성장률은 대우중공업이 28.1%로 가장 높았으며 현대정공 13.7%, 화천기계 11.1%, 두산기계 10.5%, 기아기공 5.1%, 통일중공업 3.7% 등으로 나타나 올해에는 현대정공과 대우중공업 사이에 내수시장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NC공작기계.범용공작기계.전용기 등을 모두 포함한 공작기계류 전체내수판매액은 4천2백87억7천만원으로 94년의 3천6백40억원보다 17.8% 늘어났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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