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업계의 해외시장 개척활동이 활발하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의료기기업계는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해외시장진출을 위해 외국 바이어를 초청, "국산 의료기기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해외시장 진출을 올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96"기간중인 오는 3월8일 국내 각 전자의료기기업체의 외국대리점 사장 및 외국의료기기 관계자들을 한국으로 초청,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 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는 3월말께 유럽시장 진출의 필수요건으로 부각되고 있는 CE마크 등 외국의 규격인증 획득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전자의료기기 업체들을 대상으로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위한 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전자의료기기산업협의회는 국내 전자의료기기산업 현황과 업체및생산제품을 소개한 영문 홍보책자(ME of Korea)를 최근 발행하고 전 회원사와 해외무역관.수출상사.주한 각국 대사관 및 각종 국내외 의료기기 전시회에 배포할 계획이다.
메디슨.중외메디칼 등 대스리랑카.대중국 의료기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사업 컨소시엄의 주관사들은 올해를 EDCF를 이용한 국산 의료기기수출원년으로 정하고 이의 빠른 실현을 위해 노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와 중국 등 작업이 비교적 순탄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은빠르면 올 상반기 내에 1차 수출물량을 선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국산전자의료기기 대량수출의 물꼬를 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밖에 세인전자.한신메디칼.삼성GE의료기기.서울센트랄상사 등 전자의료기기 업체들도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위해 신제품 개발과 해외규격인증 획득 및 세계 유명전시회 참가를 통한 해외 대리점 확보에 주력한다는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의료기기업계가 이처럼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것은 국산 전자의료기기의 품질이 크게 향상돼 중동.동남아를 비롯한 외국으로부터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협소한 국내 의료기기시장이 그나마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러 수출을 하지 않고는 사업성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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