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리코사가 어드밴스트 포토 시스템(APS)용 카메라의 판매를 유보한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리코는 신형 필름을 사용하는 차세대사진규격 APS용 카메라의 판매를 유보하는 한편 디지털 전자스틸카메라에사업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APS는 이스트만 코닥, 후지사진필름, 미놀타, 캐논, 니콘등 5개 대형 사진관련업체들이 마련한 공동규격으로 오는 4월 카메라업체들은 이에 준거한 카메라를 일제히 출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리코는 차세대제품이 보급돼도 기존 카메라사업 수준의 채산성을확보하기가 어렵고 오히려 고도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카메라에 주력하는 것이유리하다고 판단, 이의 판매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코의 이번 결정은 당초 필름 및 카메라의 차세대 디펙토 스탠더드(사실상의 업계표준)로 기대를 모았던 APS의 사업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는점에서 주목되며 앞으로 관련업체들의 전략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보인다.
이번 결정의 이유로 리코는 APS카메라를 대만이나 중국공장에서 생산해도기존의 35mm형 카메라 수준으로 판매되지 않으면 신형 부품이나 금형관련 경비가 가중되는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또 사진점에는 현상.프린트처리기의 투자부담이 적지않고 APS제품이 팔린다해도 일본과 북미시장에 국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사업특화와 관련 리코는 우선 자회사인 대만리코에서 디지털카메라의 생산대수를 현재의 월 3천대를 6월경부터 2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카메라의 종류를 연내에 2,3기종으로 늘리기로 하고 권장소비자가 10만엔 이하의 제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리코는 사진분야에서의 디지털비율 제고를 겨냥, 지난 1월 1일부로카메라관련 광학사업부와 개인소비자용 사무기부문을 통합한 퍼스널사업부를설치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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