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공작기계업체들이 올해 시장성장률이 둔화될 것에 대비, 저가수주경쟁을벌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공작기계분야의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을 비롯한 현대정공.기아기공.화천기계등 공작기계 제조업체들은 올해 국내기업들의 설비투자증가율 둔화로 내수판매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 이에 대비하기 위해 할부판매를 하고 있거나 앞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공작기계 제조업체들의 수익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져 10%대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내실보다 외형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일부업체는 무이자할부판매를 검토하고 있고 할부기간도 12개월에서24개월로 늘릴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고가의 기계류에 대해 무이자할부판매를 할 경우 기존시장질서에 큰 영향을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제까지는 대부분의 업체들이 할부판매를 지양해오고있는데다 할부기간도 12개월이 고작이었기 때문이다.
A사의 경우 지난해까지만해도 할부판매는 전혀 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다시 할부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A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은 대부분 할부판매를 하지 않는다고 말은하지만 실제로는 벌써부터 12개월 할부판매는 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이같은 기계류 할부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체들이 수익률이 낮아짐에도 이처럼 할부판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은할부판매를 통해 잠재고객도 구매로 연결, 내수시장에서의 경쟁우위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영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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