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9년째를 맞는 LG-EDS는 미 EDS사와 기술협력 재계약을체결하는 등 새로운 도약기를 맞고 있으며 질적 성장과 양적인 면에서도국내 최고의 시스템 통합업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올해 김영태전임사장의 뒤를 이어 LG-EDS시스템의 2대 사장으로 취임한 김범수신임사장은 지금까지 회사가 일궈온 성과들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선다고 취임 소감을 털어놓는다.
"2000년 매출 1조원, 세계 20대 정보서비스업체"로 키워나간다는 것이 김사장이 밝힌 LG-EDS의 야심찬 장기경영전략이다. 이같은 비전달성을 위해고객사의 세계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글로벌한 정보인프라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합작사인 미 EDS사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진 업체들과 제휴를확대해 나간다는 것이다.
"급속한 속도로 변해가는 핵심기술과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인재발굴과 자체교육을 통한 기술력 등 핵심역량 확보도 시급한 선결과제입니다." 김사장은 한층 격화되고 있는 SI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술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와 함께 LG-EDS가 올해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가 외부사업의강화. 김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80%에 달하는 그룹내 시장 의존율을 점진적을 낮추기 위해 외부시장 참여를 적극 추진해 향후 5년내에 그룹내 자가시장과 외부시장의 매출비율을 50대50으로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LG-EDS시스템은 기존에 수주한 공공프로젝트 등 외부사업을성공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차별화된 신규SI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수준의 핵심역량 강화와 새로운 시장개척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LG그룹 자매사와 공동으로 국방.사회간접자본(SOS) 등의 공공부문과금융권 등 신규시장 참여를 적극 모색한다는 것이 올해의 추진전략이다. 또미EDS사의 기반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박차를 가해 올해 해외진출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정보화사회의 조기정착과 정보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보기술서비스에 대한 제값받기가 정착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사업자가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김사장은 현재 일부업체에 의해 이뤄지고있는 공공프로젝트의 저가입찰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는다. 이같은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공공프로젝트 발주시 현실적인 예산이 책정되도록 노력해야 하고 SI사업자들도 수주만을 목표로 출혈 덤핑수주는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구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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