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전문업체들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청호인터내셔날.신성CNG 등 주요정수기업체들은 올들어 그동안 가정용에 주력했던 정수기사업을 업소용과 산업용등으로 확대하거나 공기청정기.소형가전 등 신규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있다.
이처럼 정수기업체들이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주력사업인정수기부문의 경쟁업체가 급증해 정수기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웅진코웨이는 올해 주력품목인 정수기와 공기청정기사업을 가정 및 업소용에이어 산업용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제품개발과 판매를 용도별로 전문화하기로 했다. 또한 가정용정수기와 산업용 정수플랜트시장의 틈새시장이라할수 있는 소규모 정수시스템사업에 참여하고 대형식당과 호텔.학교 등을 겨냥, 시장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청호인터내셔날 역시 정수기외에 그동안 구색사업으로 진행해온 진공청소기와 공기청정기사업 비중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청호는 공장증설과함께 그동안 수입이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진행해온 이 사업을 공장증설과 함께 직접생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냉정수기에 채용된 냉각반도체기술을 소용량 냉온정수기.휴대형에어컨 등 소형가전제품에 적용, 신규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국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는 신성CNG는 올들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병원.호텔.공장 등 대용량 급수설비를 필요로 하는 곳을 겨냥해 초대형 냉온정수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자체개발한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이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방침이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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