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용 비정품 전지팩의 유통이 크게 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트업체의 대리점을 통해 판매되는 정품 이동전화기전지팩 외에 최근 용산 등지의 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싼 가격을 무기로 비정품 유통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국내 이동전화시장을 각각 40%선까지 점유한 삼성전자 "애니콜"과 모토롤러사 제품들의 규격 및 디자인과 거의 흡사한 제품들이 용산전자상가를 중심으로 생산、 유통되고 있는데 업계관계자들은 비정품의 규모가애프터시장의 50%선까지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용산에서 유통되고 있는 보조전원용 비정품 전지팩의 가격은 평균 2만2천원인 정품에 비해 현격히 낮은 1만원선을 형성、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이같은 추세가지속될 경우 이동전화 및 디지털 이동전화기시장이 각각 2백90만 회선과 1천9백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에는 약 2백30만팩규모의 비정품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비정품을 생산、 유통시키는 것이 불법이라고 볼 수는 없으나 자칫 국제적인 제품규격.특허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품질의 신뢰도가 떨어져 안전상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소비자들에게정품구매를 부탁했다.
<이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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