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판기업계가 새해들어 식품자판기를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여 올해는 식품자판기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자동판매기공업협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판기업체들은 지난해하반기에 처음으로 계란프라이자판기를 비롯한 냉동식품자판기.피자자판기.
우동자판기.팝콘자판기등 식품류자판기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식품자판기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중소업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품목을 개발、 대거 선보일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올해 자판기 시장은 식품자판기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아사히기계.동찬기업.원일통상.흰돌시스템.고려양행 등 자판기업체들은 식품류자판기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기존 모델의 단점 보완과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어 이 시장 선점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처럼 식품류자판기 개발 및 출시가 활발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커피 및음료자판기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해 불황을 맞고 있던 자판기 업계가 생활형태 변화에 따라 최근 유망한 분야로 대두되고 있는 식품자판기를 통해 활로를 모색키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아사히기계는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였던 계란프라이자판기 생산규모를현재 월 2백대 규모에서 내달부터 5백대로 늘리는 한편 계란을 냉장 상태로보관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신제품 2개 모델을 추가로 개발、 올해 계란프라이자판기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동찬기업은 최근 감자튀김.햄버거.파이.핫도그.만두.치킨 등 다양한 식품류를 판매할 수 있는 냉동식품자판기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내수는물론 미.일을 대상으로 수출에도 나설 예정이며 원일통상은 그동안 문제점으로지적돼 왔던 전자레인지 부분의 보완작업을 거쳐 2월부터 다양한 기능을가진 피자자판기를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우동자판기를 출시하기 시작한 흰돌시스템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애프터서비스가 용이한 수도권지역 위주로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며우동자판기가 시장 정착에 성공할 경우 식품관련 신규 품목을 개발、 식품자판기 전문업체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고려양행은 게임기능을 추가한 팝콘자판기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부터 출시에들어갈 예정이며 이밖에도 몇몇 중소업체가 새로운 식품관련 자판기 개발을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효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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