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회장을 포함해 경영진을 전면 교체한 현대자동차가 새해들어 직급과 보직을 완전히 분리한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나섰다.
3일 현대자동차(대표 박병재)는 그룹차원의 임원 및 전보 인사와 함께 단행된 임원 보직인사에서 직급에 관계없이 각 임원들의 능력과 전문분야에 따라보직을 부여키로 하고 김수중부사장을 본부장격인 울산공장장에、 이순영상무를 정보기술본부장으로 발령하는 등 본부장급에 부사장에서 상무에 이르는직급의 임원들을 임명했다.
또 본부장 밑의 사업본부장 및 실장에는 상무에서 이사대우에 이르는 직급의임원들을 발령했다.
이와 함께 부사장은 다만 직급으로만 남겨두고 생산담당 부사장、 국내영업담당 부사장 등과 같은 계선조직선상의 보직부사장 직제는 폐지했다.
현대의 이같은 직급편제를 무시한 인사단행은 의사결정의 단계를 축소하고사무 및 관리직 임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이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은 사장-부사장-본부장-담당임원-부장-담당차장-과장-대리-사원 등 기존 8단계에서 사장-본부장-사업본부장 및 실장-팀장-팀원 등 4단계로 대폭 축소됐다.
현대는 이어 이달 초 4백80여개에 이르는 팀장을 임명함으로써 조직개편에따른 후속인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는 이번 직제 간소화로 보직을 잃게 되는 과.부장급에 대해서는일차적으로 자기 전문분야 실무를 담당하는 팀원으로 흡수하고 자리를 잃게되는 4백여명에 대해서는 해외연수나 국내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재교육시킬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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