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 날 수 있는 새로 알려진 신천옹은 유연한 비행 자태와 달리 땅에내려설 때는 볼상 사납게 곤두박질을 치곤 한다. 조종사들도 고공비행때는별 걱정을 하지 않으나,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특히 기체나 승객.화물에 충격을 줄이기 위한 "연착육" 문제에 가장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항공용어인 연착륙이란 말이 요즘 자주 들린다. 내년에 전반적인 산업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업체들의 상당수가 벌써부터 경기하강에 따른 충격을 덜고 다음 상승국면 때까지 사업을 제대로 이끌어가기 위한 연착륙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도체업계의 내년 사업계획을 보면 연착륙보다는 오히려 엔진출력을 높여 고공비행을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삼성.현대. 등 반도체 3사는 올해 대대적인 투자에 이어 내년에도 올해보다 30%이상 늘어난 총 7조5천억원을 투입하고 매출도 각사별로 올해보다 30 ~75%나 늘려잡고 있다. ▼반도체업체들은 타업종의 시샘을 부를 정도로 고도성장을 거듭, 반도체 사업을 하고 있는 그룹들의 씀씀이나 투자 폭도 비교 를 불허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때문에 화려해 보이는 반도체 사업이 사실은쓰러지지 않기 위해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하는 "외발 자전거"처럼 리스크가 큰 사업이라는 것을 잊어버리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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