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트북용 CD롬 드라이브를 개발、 내년부터 본격 시판함에 따 라국산노트북 CD롬 드라이브 시대가 본격 개막될 전망이다.
노트북용 CD롬 드라이브는 도시바.마쓰시타.티악 등 일본 CD롬 드라이브 선진업체들만이 개발、 일부 고급 노트북 PC에 장착해온 첨단 제품이다.
국내 CD롬 드라이브업체들은 노트북용 CD롬 드라이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날것이라는 판단아래 제품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왔으나 제품 소개및 출 시는 그동안 미뤄왔던 게 사실이다.
이는 국내 노트북PC시장이 올해 12만대에 달할 정도로 협소하고 이중 CD롬 드라이브가 장착된 노트북PC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노트북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노트북 PC업체들의 경쟁 적인 가격인하에 힘입어 수요가 크게 늘어나 노트북용 CD롬 드라이브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 노트북PC 수요가 대략 30만대로 늘어나고 세계 시장 또한 5백만대에 달해 노트북용 CD롬 드라이브를 본격 생산해도 채산성이 확보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PC용 CD롬 드라이브생산에 주력해 왔으나 국내외 선발 업체의 위세에 눌려 제대로 기를 펴지 못한 게 사실이다.
삼성전자는 노트북용 초박형 CD롬 드라이브를 발표함으로써 이 분야에서자존심을 회복하는 한편 차세대 CD롬 드라이브및 DVD드라이브 시장에서 기선 을제압하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행보는 기존 PC용 CD롬 드라이브 부문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연일 4배속 CD롬 드라이브에 대한 광고공세를 펼치는가 하면 95추계 컴덱스쇼에는 연구실 수준의 8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미리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 시장을 석권하다시피한 LG전자는 노트북용 CD롬 드라이브는 물론8배속 CD롬 드라이브에서 삼성전자에 일격을 맞았다고 보고 CD롬 드라이브 모델 교체시기를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LG전자는 세번째 PC용 4배속 CD롬 드라이브 모델을 최근 출시한 것을 비롯6배속 CD롬 드라이브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 내년 1월부터 본격 출하키로 확정했다. 노트북용 CD롬 드라이브에서는 당초 17mm 두께의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이를 백지화하고 세계에서 가장 얇은 12.7mm두께의 제품을 내년 4월께 출시할 계획이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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