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업계, 주요제품 경쟁력 비교 분석

내년 시장개방을 앞두고 일산 가전제품의 본격적인 상륙이 예상되나 AV제 품군과는 달리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백색가전시장에서 일본제품의 입지 는매우 한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일본 마쓰시타의 가전제품이 국내시장에 정식으로 진출한 것을 계기 로일산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주요 백색가전제품 대한 경쟁력을 비교분석 해본 국내 가전업계는、 일산 가전제품이 상품력과 브랜드 인지도에서는 다소우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가전시장의 대용량화 추세、 가격경쟁력 우위 로이러한 강점이 상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세탁기의 경우 제품력측면에서 일본시장의 주력모델인 5~6kg급은 세탁 헹굼 등 기본성능에서 국산 동급과 비교할 때 다소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평가하고 있다. 부가기능도 국산품에 없는 드라이크리닝기능 등이 채용되어있고 물과 세제절약기능이 한수 위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시장은 5~6kg급 용량이 주력제품으로 전체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국내세탁기 시장은 8kg급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70% 를넘어섰고 7kg급이 15%、 일본시장의 주력용량급인 5~6kg급은 2조식을 포함해 13%선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양국시장간 주력제품 용량차이로 일본의 주력제품이 한국시장을 겨냥할 수 있는 범위는 7kg급일부를 포함한다고 해도 세탁기 내수 전체의 10% 안팎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산보다 평균 70%이상 높은 일본제품의 가격은 비록 제품력과 인지도 우위를 고려하더라도 한국시장을 파고드는 데 결정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도 세탁기와 비슷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제품력측면에서 일산 냉장고는 소비효율、 소음、 단열기술 등에서 국내보다한 발짝 앞서가고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일본에서도 프레온사용이 제한됨에 따라 최근 나온 신제품들은 모두 대체냉매를 채용하고 있다.

또한 상냉장 하냉동방식과 다도어구조 콤팩트한 선반과 수납장이 특징으로 꼽힌다. 그러나 일본의 주력냉장고는 협소한 가옥구조와 식생활문화의 특성으로 현재4백리터급이 주종이며 5백리터급은 초대형에 속한다. 이는 국내시장이 이미5백리터에서 6백리터급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 용량화 추세는 냉장고 시장에서도 일본제품의 진출을 어렵게 하는 방파제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격면에서 일본의 주력제품인 4백30리터급의 현지 판매가는 27만엔(한화 2백만원)으로 국산동급이 70만원대임을 감안할 때 거의 3배 가까이 비싸다.

에어컨 역시 일본은 4계절 모두 사용이 가능한 히트펌프방식이며 특히 냉방능력이 자동조절되는 인버터 절전형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에어컨이 여름철 계절상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과 근본적인 차이다. 또한 가격면에서도 올해 국내시장에 들어온 야마시타.마쓰시타 제품은 국산 동급 보다 30~1백% 높은 가격으로 공급됐다.

청소기는 한일양국이 기본개념、 디자인 등에서 유사한 점이 많으나 일본 제품은 흡입력이 대부분 4백50W이상인 반면 국내소비자들은 강력한 흡입력보 다조용한 청소기를 선호하고 있다.

이처럼 백색가전의 경우 주력모델차이、 소비자 선호도、 가격차 등으로 일산이 한국시장에서 입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국내업계의 판단이다. 한편 가전업계는 이러한 취약점을 알고 있는 일본업체들이 브랜드 인지도 를무기로 융통성있는 가격전략을 구사해 틈새시장을 집중공략할 것으로 예상 하고 있다. <유형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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