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냉장고의 품질과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아직도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신행)에 따르면 올들어 10월까지 냉장고 및냉동고에 대한 소비자고발이 총 86건이나 접수됐으며 이중 70%에 해당하는60건이 품질과 기능에 대한 문제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고발은 소비자보호원의 중재를 통해서도 판매자와 구매자간에 문제 가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때만 접수받는 것이어서 소비자들의 품질에 대한 기대를 아직도 생산자들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생산업체들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후서비스로도 해소시 켜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업계에서 강조하는 품질경영 고객만족 경영"에 정면으로 대치되고 있다.
고발접수된 품질불량 사항으로는 악취가 나거나 소음이 심하다는 것이 가장많았으며 신선도 유지가 떨어지거나 냉장.냉동 기능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호소하는 등 품질과 기능의 근본적인 하자가 주종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냉장고 생산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이같은 품질및 기능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제기에 무상수리.제품교환 등 사후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제공하고 있지못하고있으며 수리지연、 배달과정중 흠집 파손 등 신속한 AS와 정확한 택배서비 스도 부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 소비자는 "유통시장이 개방되면 국산제품은 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함에도불구하고 아직까지 품질기능에 하자가 많은 것은 물론 사후서비스에까지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것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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