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분할다중접속(TDMA)방식의 개인휴대통신(PCS)기술개발에 참여했던 통신 기기업체들이 정부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을 단일 표준으로 결정하고TDMA를 추진했던 한국통신도 TDMA개발을 포기함에 따라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일 한국통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TDMA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우통신 한화전자정보통신 대영전자 일진 현대전자 성미전자 대한전선 등 7개사는 한국통신의 TDMA 개발포기선언 이후 날마다 대책회의를 열고 대정부 건의、 한국통신에 대한 손해배상 요구 등 대응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대영전자와 일진을 협력업체로 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우통신은 협력업체 들과의 협의를 거쳐 며칠 안에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화전자정보통신의 관계자는 "한국통신이 대외적으로 TDMA포기선언을 했으나 컨소시엄 업체들과 이를 논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컨소시엄은 아직 유효한 것으로 본다"며 "만약 한국통신이 TDMA컨소시엄을 실제로 파기한다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통신의 한 고위 관계자는 "TDMA포기선언은 공기업인 한국 통신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기 때문에 컨소시엄 업체들의 예상되는 반발을 감수해야 할 형편"이라고 말하고, "한국통신이 CDMA방식을 채택할 경우에는 공동개발해 이를 채택하는 개발조달 방식이 아니라 완성된 제품을 경쟁 입찰해 채택하는 최초조달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컨소시엄 내 일부 업체들은 CDMA단일표준이 확정되고 컨소시엄이 파기될 경우에 대비해 CDMA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장비업체 또는 한국전자 통신연구소(ETRI) 등과 연구협력체제를 새로 마련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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