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과학대학이 국내 처음으로 출범해 교육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숭실대학교는 최근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정보과학대학을 발족했다. 지난해 전자계산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컴퓨터통신공학과" 등4개 학과를 통합해 "컴퓨터학부(school of computing)"를 신설한 데 이어 이번에는 컴퓨터 관련학과를 확대 개편하여 대학으로 승격시킨 것이다.
이 학교는 "최초에서 최고로(from the first to the best)"라는 슬로건까지내걸고 정보과학대학의 출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70년 전자계산학과 를창설하고 80년 대학원(전자계산학과)을 신설해 국내 최초의 컴퓨터 교육기관임을 자부하는만큼 앞으로는 정보과학대학을 통해 최고의 교육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숭실대학교는 그동안 학사 2천87명, 석.박사 2백41명을 비롯 직장인의 정보기술 재교육을 위해 87년 설립한 정보과학대학원에서는 2백3명의 석사학위 자를 배출했다. 현재 컴퓨터 학부는 주간 6백46명, 야간 3백73명, 그리고 대학원생 95명이며 23명의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에 발족한 정보과학대학에는 현재의 컴퓨터학부 외에 정보예술학부, 정보사회학부 및 정보기술연구소도 신설된다. 숭실대학교는 특히 대학원 전자계산학과와 정보과학대학원을 중점 육성함으로써 2000년에 국내 최고의 수준으로 2015년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성장한다는 장기발전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정보과학대학은 이달 준공예정인 전산기술연구센터 건물에 입주해 최첨단 시설과 충분한 공간을 갖추게 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각 학교를 대표할 수있는 학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대학별 특성을 살리고 있다. 숭실대학교의정보과학대학 신설은 선진교육을 위한 차별화 전략의 하나로 평가할 수 있으며 앞으로 다가올 정보화사회를 선도할 우수 기술인력 양성의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겠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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