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멀티미디어 주변기기업체인 크리에이티브사가 미국 컴퓨터유통 업체인 리빌사를 전격 인수함에 따라 세계 멀티미디어 카드시장의 판도 변화 가예상되고 있다.
특히 CD롬 드라이브및 사운드.MPEG카드를 리빌에 대량 수출하고 있는 국내 멀티미디어 업체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는 지난달 말 미국 유수 컴퓨터업체인 패커드벨의 자회사이자 멀티미디어 유통분야에서 상당한 지배력을 갖고 있는 리빌사를 6천5백만달러 에 전격 인수했다.
미국은 물론 세계 사운드카드시장의 6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크리에이티브가 멀티미디어 카드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리빌을 인수、 합병 함에 따라 그동안 패커드벨및 리빌에 CD롬 드라이브를 대량수출해온 LG전자 는물론 사운드카드.3차원입체영상카드를 수출해온 국내 사운드카드업체들은 긴장 속에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가 자사제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제품의 판매를 엄격히 제한할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리빌및 패커드벨에 제품을 수출해온 국내 업체 들은 유무형의 타격을 입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리빌및 패커드벨에 약 1백20만대의 CD롬드라이브수출계약을 맺고 최근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LG전자는 이번 크리에이티브의 리빌인수에 크게당황하고 있는 눈치다.
크리에이티브는 특히 그동안 외부에서 구입 판매해온 CD롬 드라이브의 자체공장을 건설、 생산에 본격 나서고 있어 리빌및 패커드벨이 LG전자와 맺은계약의 이행여부는 불투명하다는게 현지분위기라고 제이씨현시스템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크리에이티브가 리빌을 인수했더라도 미국의 반독점금지법을 의식、 크리에이티브가 리빌로 하여금 LG전자의 CD롬 드라이 브구매중단을 강요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면서 "특히 리빌은 복수상표 정책을 고수、 수출에는 타격이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크리에이티브의 CD롬 드라이브 생산능력이 크게 부족、 미국시장을 직접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제이씨현시스템 관계자는 "크리에이티브가 이미 LG전자로부터 CD롬 드라이브의 수입물량을 축소하고 있으며 특히 리빌과 아즈텍의 사운드카드 거래관계를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의 방향을 점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리빌에 내년까지 약 1백50만장의 3차원 입체영상카드를 수출키로 계약 을맺은 가산전자도 이번 사태가 미칠 영향을 예의 분석하고 있다.
최근 3차원 입체영상카드인 "3D 블라스터"를 개발한 크리에이티브가 경쟁 상품인 가산전자 "3D MAX"를 계속해서 리빌이 판매토록 할지는 낙관할 수 없기때문이다. 가산전자는 이번 컴덱스쇼기간중 리빌측과 협의를 벌인다는 계획하에 "3D MAX"의 우수성을 최대한 강조키로한 바 있다.
이밖에도 리빌에 사운드카드의 수출을 추진해온 유력업체인 S사도 이번 크리에이티브의 리빌인수가 미칠 영향을 분석하면서 수출선을 전환하는 방안을 신중히 모색하고 있다. <이희영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3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6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7
제주도에 AI 특화 데이터센터 들어선다…바로AI, 구축 시동
-
8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9
마케터, 생성형 AI 의존 심화…사용자 신뢰 잃을라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