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컴퓨터업계 주력기종 바뀐다

대형 컴퓨터업체들의 주력기종이 바뀌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IBM.한국후지쯔.한국디지탈.한국유니시스.효 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대형 컴퓨터업체들은 최근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이 급진전 추세를 보이고 금속산화물반도체(CMOS)계열이나 초병렬처리 MPP 시스템등 신기술을 채용한 대형시스템이 본격 출시됨에 따라 기존의 대형시스템 대신 최신기술을 수용한 대형시스템을 주력기종으로 선정、 영업력을 집중하고있다. 특히 최근 공급되기 시작한 대형컴퓨터들은 대부분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구축에 적합하도록 개방형 환경을 지향하고 있으며, 가격 대비 성능이 기존의 대형시스템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그동안 바이폴러 계열의 ES/9000시스템을 주로 공급해온 한국IBM은 지난 해말부터 CMOS계열 대형컴퓨터인 "9672 R1"을 출시、 한국이동통신.아시아나 항공.호남정유.대우자동차 등에 공급、 호응을 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상위모델인 "9672 R2" "9672 R3" 모델을 출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IBM은 장기적으로 바이폴러 계열 시스템 위주의 영업전략에서 탈피、 CMOS계열 시스템 위주로 방향을 선회할 계획이며 MPP시스템인 "SP2"의 국내 공급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대형컴퓨터로 "M시리즈"를 주로 판매해온 한국후지쯔는 최근 엔터 프라이즈급 서버인 "GS/8000" 시리즈 모델을 새로 발표해 M시리즈와 "GS(글 로벌 서버)" 시스템 영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기존 고객들의 업그레이드 물량은 주로 M시리즈를 통해 소화 하고 신규시장은 "GS" 시리즈를 통해 개척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형시스템으로 "VAX" 컴퓨터를 공급해온 한국디지탈 역시 최근 클 라이언트 서버 환경에 적합한 엔터프라이즈급 서버인 "알파 서버 8000" 시리즈를 새로 발표했다.

한국디지탈은 기존 VAX 고객들이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거나 시스템을 증설 할경우 VAX 시스템을 주로 공급하고 신규시장은 "알파 서버 8000" 시리즈를 통해 개척할 계획이다.

한국유니시스 역시 그동안 A시리즈와 "2200" 계열의 대형시스템을 공급해 왔는데, 이달중에 상용 MPP시스템인 "OPUS"를 새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 유니시스는 전체 매출에서 "A"시리즈와 "2200"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 MPP시스템과 종전의 대형시스템을 병행해 대형컴퓨터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PCM업체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기존 모델과 함께 CMOS와 바이폴러 기술을 결합한 대형시스템인 "스카이 라인"을 내년부터 본격 공급、 시장공략 에나설 계획이다. <장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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