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이 최근 공작기계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항공은 지난 5월 "21세기 세계화 및 발전전략"을 수립、 정공사업을 강화키로 하고 최근 각 부문별로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나 공작기계사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삼성중공업에서 삼성항공 정밀기계 사업부로 이관된 공작기계 사업은 인력 및 기술문제와 제품개발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이다. 국내 공작기계 업계는 국내외 모두 공작기계 관련 인력이 부족하고 국내 기술수준 도 선진국에 크게 못미쳐 삼성항공의 독자적인 사업전개는 당분간 고전을 면 치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공작기계 부문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면서 이같은 문제점에 직면하자 국내외로부터 공작기계 전문인력 확보에 전력하고 있다. 또 제품문제와 관련해 삼성항공은 뚜렷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는 세계적으로 공작기계 산업의 추이가 점차 NC(수치제어)화됨에 따라 삼성항공도 NC공작기계 및 CNC장치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기존 산업을 그대로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란 예측도 만만치 않다.
삼성항공이 전자 조립장비.광학.물류시스템 등 정밀기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의 기계와는 다른、 획기적인 제품 개발쪽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삼성항공 내부에서도 제품개발에 대해 시각이 서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일반적인 NC공작기계를 다룰 것인지、 또 일본.미국 등에서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PC-NC(PC 수치제어) 개발을 추진할 것인지 등을 놓고전문가를 초빙、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PC-NC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삼성자동차에서 발생할 NC공작기계에 대한 수요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삼성항공의 공작기계 사업은 올해 말께나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보이며 국내 공작기계 업체들은 삼성항공이 공작기계 사업을 어느쪽으로 추진하느냐에 따라 대응책을 강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삼성항공의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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