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기업이 최근 개발한 페놀양면원판은 성능면에서 기존 페놀원판의 한계 를뛰어넘어 에폭시원판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외 페놀원판시장 에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신성은 특히 경쟁업체인 두산전자와 코오롱전자가 각각 미국의 얼라이드시그널 오크 과 GE사의 기술을 도입한 것과 달리 자체기술로 세계 수준의 제품 을개발、 한층 주목을 받고 있다.
동사 중앙연구소가 91년부터 기반기술을 확보하고 93년초부터 본격 개발에 착수、 2년여만에 상용화한 이 제품은 절연저항.흡수율.내열성.수치안정성 등 페놀원판의 품질을 결정하는 모든 특성에서 우수하다. 특히 페놀원판 고유의 특성인 절연저항치는 흡수처리후 15~80G 에 달해 현재까지 상용화된국내외 주요 페놀원판업체들의 제품보다 약 1백배 정도 높다고 신성측은 밝혔다. 유시한 중앙연구소장은 "절연저항치를 10배 이상 올리는 데만 보통 10년이 걸린다"고 전제한뒤 "수십 기가오옴대의 절연저항치는 거의 FR4재질의 에폭시원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장차 초정밀급 단면PCB용 원판은 물론 중저급양면PCB용 원판을 두루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성은 신제품의 절연저항치가 에폭시수준에 육박、 실버스루홀PCB 특유의 마이그레이션(은전이에 따른 불량)문제가 크게 해결될 수 있다고 보고 홀간 격 1.5mm급의 초정밀 제품의 상용화로 최근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버스루홀PCB 전용원판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세트의 고기능화、 경박단소화 등으로 PCB시장에서 점차 세력을 잃을 것으로예상됐던 페이퍼페놀 원판이 특유의 생산성과 경제성에 신기술이 접목되면서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점을 비춰볼때、 이번 신성기업의 고성능 페놀양면원판 상용화 결과가 크게 주목된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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