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기능이 가장 활발한 곳은 대전으로 둔산전자타운을 중심으로 대전인근 과멀리는 청주에까지 영향력을 뻗치고 있다. 용산이 1차도매중심지라면 대전 은2차도매중심지로 충청권에 제품을 공급해 주는 파이프라인이 되고 있다.
대전과 충남북을 합쳐 PC판매상들의 수는 줄잡아 5백에서 6백여개 정도인것으로 지역관계자들은 추산하고 있다.
이중 5대메이저의 대리점수는 총 1백70개정도로 나머지 업체들은 독립자영 업자다. 숫자적으로는 독립자영업자수가 메이저대리점보다 4배이상 되지만시장점유율에서는 대리점들이 60%정도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메이저들과 담보거래를 할만큼 자금력이 있다보니 개인소매는 물론 연구 소. 관공서를 대상으로 하는 직판물량에서 영세자영업자를 압도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지역 도매시장은 대리점권이 없는 영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상당히 제한적이며 그나마 용산의 입김이 크게 작용 하는 실정이다.
선경유통.토피아.아프로만 등 용산중심의 서울의 도매유통업체들이 일제히 대전에 지점을 개설, 사실상 이 지역 도매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둔산전자타운에 있는 70여개 토착업체들도 상당부분 도매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전문유통업체들의 힘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전PC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직판시장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 지역관계자 들에 따르면 개인용 시장과 비중이 반반일 정도로 직판시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행정도시답게 관공서발주물량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판시장은 주요 메이커들이 본사 직판영업팀을 동원해 수주하고 있어 대리점이나 독립사업자에게 돌아오는 몫은 얼마되지 않는다.
대전을 포함한 충청지역은 아직 소매시장이 서울에 비해 그리 활발하지 못한실정이다. 아직 주요도시의 개인용 PC보급률이 서울에 비길 수 없는데다농촌지역으로 갈수록 구매력이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명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도 이 지역의 특색이다. 그래서 대리점위주의 PC판매가 많고 대전 서구의 세진점의 소매기능강화로 조립PC의 입지가 상당히 약하다는게 이지역 관계자의 주장이다.
천안.청주.충주 등 이지역 주요 PC시장은 이에 따라 재편기를 맞고 있다.
이들지역에서는모두 용산업자들이 도매상권을 장악해 왔기 때문에 서울시장 의판도변화가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다시말해 용산을 근거로한 조립PC의 경 쟁력약화가 이 지역에도 그대로 반영돼 조립을 포기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대부분 영세상인 이들은 조립을 포기하는 대신 유명제품을 혼매하는 소규 모양판방식이나 중소업체들과 손잡고 이들의 대리점으로 잇따라 전환하고 있다. 충청지역 PC유통시장은 따라서 주요메이커.중소메이커.신업태 등 전문유통 업체들의 지방상권장악의 교두보가 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대전.청주.충주 등 개발여지가 큰 대도시에서는 전문유통업체들의 대형양 판점과 대기업.중소기업들의 대리점간 3파전이, 그리고 중소도시와 군지역에 서는 대리점체제와 중소규모 양판점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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