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수출용으로 개발하기로 했던 고선명(HD)TV용 주문형반도체(ASIC)가 한국형과 함께 개발이 추진되며 HDTV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반기술 확보와 설계인력 확충 등이 적극 추진될 전망이다.
14일 통상산업부는 최근 선도기술개발사업협의회를 개최、 당초 추진키로 했던 미 그랜드얼라이언스(GA) 규격의 ASIC 개발외에 한국형 HDTV용 ASIC도 개발키로 하는 등 HDTV용 ASIC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곧 종합과학기술심의회전문분과 위원회에 이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99년까지 추진되는 HDTV용 ASIC 개발계획은 이르면 내년초부터 본격 착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안에 따르면 통산부는 HDTV용 ASIC 개발은 미국 GA규격 및 한국규격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하고 듀 멀티플렉서와 비디오 디코더、 디스플레이 프로 세스、 그리고 채널과 오디오 디코더로 구성된 HDTV 수신 시스템을 설계키로 했다. 또 회로는 보드 2장 정도의 수준으로 하고 소비전력은 수백W 이하인 수신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차연도에는 *라이브러리 분석과 *디지털 시그널 프로세스(DS P)칩 연구를 추진하고 *라이브러리 인터페이스와 *성능분석기를 개발、 ASIC기반기술을 확보키로 했다.
이와 함께 ASIC 기반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비메모리 분야의 인력확충에 힘쓰며 DSP 마이크로라이브러리、 고성능 DSP 코어、 DSP 캐드、 고속저전력 반도체회로의 인력확보를 위해 KAIST교육센터(ICDEC)의 활용을 적극 검토키 로했다. 또 개발자금은 1차연도에는 정부자금 1백18억원과 민간자금 1백18억원 등2백36억원을 조성하고 2차연도에는 3백14억원、 3차연도에는 2백62억원、 4차연도에는 2백12억원 등 총 1천2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통산부의 한 관계자는 "종합과학기술심의회의 결정이 이르면 11월초께 있을예정 이라고 밝히고 "업체들의 과제공고 등을 서두르면 내년초부터 HDTV ASIC 개발에 본격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소요자금에 대해서는 재정경제원과의 협의가 끝나지않아 유동적"이라고 덧붙이고 "정보통신부의 참여여부도 아직은 불투명한 상태 라고 말했다. <모 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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