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자기술이 어느 정도인가를 따질 때 우리는 곧잘 제품의 대외인 지도를 들먹인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의 전자기술 수준은 제품의 국산화율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결정되어야 옳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전자공 업진흥회가 발표한 전자제품의 부품 국산화율 조사는 이같은 관점에서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수출주력품목인 컬러TV와 VCR의 부품 국산화율이 80%를 조금 넘을 뿐, 캠코더(35%) 휴대전화(37%) 팩시밀리 42% 의 경우는 40% 안팎에 그치고 있다. 국산부품보다는 외산부품 의존 도가 10%도 안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의 전자기술에 대한 느낌은 절망감 이 앞선다. 우리의 기술로 개발이 힘들거나 생산이 곤란한 첨단부품은 이를수입해다 고부가가치제품을 만드렁 외국에 다시 수출한다면 부품 국산화율의높낮이는 별로 의미가 없을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국내 전자제품 생산업체 들이 국산부품의 채용을 기피하고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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