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통신기기의 폭발적 수요 증가와 본격적인 위성방송시 대개막을 앞두고 전자파 신호의 증폭.제어 등을 수행하는 고주파 부품 시장 이크게 확대되고 국내 생산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압제어발진기(VCO)、 표면 탄성파(SAW)필터、 듀플렉서 필터 등 고주파부품이 최근 통신용 기기 활황세에 힘입어 올해에만4억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 약 2억7천5백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비해 50%가량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최근의 시장 추세를 감안할 때 내년 역시 올해보다 40%이상 증가한 5억7천만달러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폭발적인 팽창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 대우전자부품 LG전자부품 등 종합부품 3사는 그간 거 의전량을 일본으로 부터 수입해오던 이들 부품을 차세대 핵심 전략품목으로 선정、 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등과 연계한 국책 프로젝트로 연구개발에 나서는 동시에 양산체제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업계는 생산설비를 도입、 초기 단계의 고주파부품을 중심으로 올해약5천만달러 규모를 생산.공급할 계획이며, 본격 양산에 나서는 내년에는 2억달러 이상의 공급을 예상하고 있어 대일 수입 의존도가 올해 88%에서 내년에는 66%로 낮아질 전망이다.
반면에 고주파 부품 가운데 전압제어 발진기와 표면 탄성파 필터는 국산화가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내년 1천4백만달러、 오는 2000에 2천9백만달러 로확대될 듀플렉서 필터는 삼성전기와 LG부품이 현재 개발 단계이어서 당분 간양산은 어려워 향후 2~3년간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보인다. <이 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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