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우리식품점입니다" "아니 그집은 무슨 전화가 그렇게 많이 와요? 급하게 배달해 달라고 할 물건이 생겨서 전화했는데 계속 통화중이니. 전화 한대 더 놓든지 해야겠어요" 오랜 단골손님의 항의섞인 전화다. 오랫만에 조카한테서 전화가 와 식구들 안부를 묻다보니 뜻밖에 통화가 길어졌는데 그사이 주문전화가 온 것이다.
식품점 김씨는 갑자기 고민에 빠졌다. 아파트부근이라 배달주문이 많은 편이어서 김씨는 그동안 가게에서 편안하게 통화한 기억이 없다. 혹시 주문전화가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염려에서다. 손님말대로 전화를 한대 더 놓으면간단하겠지만 주문이 언제나 밀려오는 것도 아니고 새 전화번호를 알리는 일도 만만한 것이 아니다.
식품점 김씨의 이같은 고민을 간단히 해결해 주는 부가서비스가 있다. 바 로통화중 대기서비스. 조카와 통화하다가 손님의 주문전화가 오면 조카의 전화를 대기시켜 놓고 배달물품을 확인한 뒤 다시 통화할 수 있다. 또 통화중 에다른 전화가 걸려오면 "삐삐" 또는 "딸깍"하는 신호음이 들리므로 급한 전화를 받기 위해 온가족이 전화를 쓰지 못하고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다른 전화를 받을 때에는 훅스위치를 한번 살짝(0.5초 정도)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처음에 통화하던 전화를 다시 받을때도 훅스위치를 다시한번 살짝 누르면 대기하고 있던 사람과 다시 통화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가까운 전화국에 가서 직접 신청서를 작성하거나 자기가 속한 "전화국번+000 0"을 눌러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이용요금은 1천원이고 다른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을 경우 5백원만 더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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