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현재 도입을 추진중인 고속 무선호출 서비스 방식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외국기술 중에서 한국실정에 가장 유리한 방식을 들여와 이를 표준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기술협회(TTA) 무선호출사 업자 등으로 구성된 "고속 무선호출 전송속도 개선 전담반"은 최근 TTA무선 호출 실무작업반에서 제안한 표준화 방식을 검토해 자체 개발을 하지 않고그대신 외국방식 중의 하나를 도입해 국내 고속 무선호출 표준으로 채택한다 는방침을 잠정 결정했다는 것이다.
TTA산하 무선호출 실무작업반은 지난달말 기술적인 우수성과 해외수출 가능성 국내 서비스 상황 등을 고려해 선진국에서 개발된 방식 중의 하나를국내 표준으로 도입하는 방안과 한국 고유의 코드를 개발해 표준화하는 방안 등 2가지 고속 무선호출 표준화 방안을 만들어 전담반에 제출한 바 있다.
무선호출 사업자들은 이 두 가지 안을 검토한 결과 이미 고속 무선호출이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시점에서 독자방식을 개발할 경우、 서비스 도입 시기 가상당기간 늦어지고 이미 발표된 고속 무선호출 프로토콜의 지적 재산권을 침해하지 않는 독자개발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외국기술 중에서 하나를 들여와 국내 표준으로 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전담반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상용화된 네덜란드 필립스사의 APO C방식과 유럽 표준인 ERMES방식、 그리고 미모토롤러사의 FLEX방식 등 3가지 기술 방식을 놓고 기술성 경제성 수출가능성 등을 검토해 이중에서 한국 실정에 적합한 방식을 최종 선택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전담반은 대상업체와의 효율적인 협상을 위해 제조업체에서 추천된 전문가를 중심으로 라이선스 협상팀을 구성하는 한편、 현재 일부 제조업체들이 외국기술 보유업체와 진행중인 기술도입 협상을 최대한 자제해줄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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