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내장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키친 시장이 아파트 옵션제 확대 실시로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교통부는 입주자가 아파트 내장마감재를선택하는 플러스 옵션제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해 내장재를 건설회사에 맡기지 않고 입주자가 직접 시공하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 이달부터 실시키로 함에 따라 신축 아파트에도 2백만원대에 이르는 고급 시스템키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키친 업체들이 그동안 신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공급해온 특판제품은 일반 제품보다 4배 가량 싼 50만원대에 불과해 특판점유율이 30%에 그쳤다.
그러나 신축 아파트에 고급제품이 공급될 경우 매출액을 최대 4배까지 확대 5천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전체 시스템키친 시장에서의 비중을 90 %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아파트 옵션제 확대로 입주자들이 이미 설치된제품을 뜯어내고 기호에 맞는 제품을 새로 시공하는 불편과 낭비를 함께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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