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티엄PC의 수요증가 및 대용량을 요하는 소프트웨어의 증가로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도 1GB이상의 대용량으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컴퓨터 대우통신 LG전자 등 국내 주요 PC업체 들은 컴퓨터 환경의 대용량화에 맞춰 모든 HDD를 이미 기가급으로 전환했거나조만간 대체할 예정이어서 PC환경이 기가급으로 급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퀀텀코리아 맥스터코리아 등 국내 HDD공급사들도 지난 8월부터 5백40 MB 및 8백50MB 대신에 기가급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주 판매품목을 이들 기가급으로 전환하고 있다.
PC용 HDD의 기가급 전환은 펜티엄PC의 보급이 점차 확산되는데다 "윈도즈9 5" 등 대용량 소프트웨어들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기가급 HDD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보컴퓨터는 지난 8월부터 자사의 모든 PC용량을 기가급으로 전환했고, 대우통신도 1.2GB HDD를 탑재한 기존의 펜티엄PC 외에 오는 9월말부터 선보일모든 후속PC모델들을 1.2GB 이상의 대용량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밖에 LG전자도 오는 10월부터 기가급 HDD에 대한 구매를 활발히 벌일 것으로 알려져 기가급 HDD를 채용한 PC모델들을 다수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퀀텀코리아의 하전자지사장은 "1.08GB 제품의 경우 유통사로 공급되는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히며 "펜티엄PC의 보급확산과 함께 HDD의 기가급 전환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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