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Kbps고속 통신서비스는 1초에 최대 한글 1천8백자(영문3천6백자)분 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로 문자뿐 아니라 이미지.음성.동화상 등대규모의 정보를 보유하는 멀티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네트워크라고 할수 있다.
세계적으로 28.8Kbps의 PC통신서비스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ITU(국 제전기통신연합) 정보통신 분과가 V.34모뎀 표준을 비준한 지난해 9월로 불과1년이 지나지 않았다.
특히 우리나라에 고속통신서비스가 제공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나우누리 94년 11월28일)、 천리안(94년 12월10일)、 하이텔(95년 1월9일) 등이 경쟁적으로 고속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10여개의 국내 모뎀업체들이 본격적으로 28.8Kbps 모뎀을 출시하 면서 현재 18만원~33만원 수준인 고속모뎀가격도 하락、 고속 컴퓨터통신 대중화 추세를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28.8Kbps급 고속 통신회선이 각광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빠른 속도로 대량의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능력 때문이다. 예를들어 현재 천리안 에서 인기있는 공개자료 게임인 "나는 호랑이"(1백20만바이트 용량)를 전송 받을 경우 기존 2천4백bps로는 1시간10분정도 소요되지만 28.8Kbps의 경우 6분이면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또 각 사업자들이 자유로운 그림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전용 에뮬레이터 를개발、 보급하고 있는 것도 고속통신 시대를 맞아 멀티미디어서비스의 급속한 보급을 부추기고 있다.
천리안이 기존 윈도즈용 전용 에뮬레이터인 다윈을 개선、 단순한 통신용 에뮬레이터가 아닌 차세대 천리안용 정보관리자(Information Manager)를 6월부터 무료로 배포하고 있으며 하이텔 또한 도스버전의 하이텔 정보관리자 (HIM)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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