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띠는 대학전산화사업, 98년까지 도서관업무 완전 자동화

국내 대학들이 통합 캠퍼스망 구축、 도서관 전산화 사업、 교육전산망 확충사업등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대학들의 전산화 사업은 교육전산망및 캠퍼스 LAN 구축 위주로이뤄져왔으나 최근들어선 통합 캠퍼스망 구축、 도서관 전산화、 인터네트 등 해외망 접속환경 구축등으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정부는 국내 대학의 전산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국립대학을 대상으로 2천만달러에 달하는 IBRD 교육차관을 제공할 계획인데 이중 대학 도서관 전산 망 확충 사업에 1천60만달러 정도를 지원하고 대학내 전산망(LAN) 구축 사업 에 나머지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이같은 전산화 바람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정부는 사립대학들의 전산화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도서관 전산화 사업등 추진시 국고보조금중 도서구입비 예산을 통해 전산화 사업을 지원한 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요인이 결국 대학 전산화 사업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교육부가 대학들의 전산 시스템구축 현황을 대학평가의 주요 척도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대학들의 전산부문에 대한 투자는 계속 확대되 고 있는 추세다.

최근 대학전산화 사업중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 통합 캠퍼스망 구축 사업과 도서관 전산화(자동화) 사업이다.

특히 이화여대.부산대.조선대.국민대.고려대.한양대 등 여러 대학에서 추진 하고 있는 통합 캠퍼스망 구축사업은 대학 전산화의 기본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이들 대학들은 학사행정.재무관리.경영관리.도서관 전산시스템.자동응답시스 템을 통합 관리할수 있는 통합 캠퍼스망을 구축、 전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통합 캠퍼스망의 기간망은 고속 광통신망(FDDI)이며 인터네트 서버나 교육전 산망등을 통해 해외 접속 또는 다른 연구 전산망과의 고속 접속이 가능하다.

특히 이들 통합 캠퍼스망은 유닉스 운용체계의 클라이언트 서버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며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 환경을 지원、 시스템 접속이 과거보다 훨씬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선대와 부산대는 통합 캠퍼스망 구축을 통해 단순히 전산시스템의 구축에 그치지 않고 대학내 학사행정 업무 전반에 걸친 프로세스 리엔지어링 작업으로 인식、 대학의 체질개선까지 시도하고 있다.

대학 도서관 전산화사업은 최근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분야다.

현재 서울대.한양대.고려대.충남대.부산대.전북대.부산여대.서울여대.광주대.안산대.부산외국어대학 대.안산대.부산외국어대학 등이 대학 도서관 전산화 시스템을 이미 도입했거나조만간 개통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부는 오는 98년까지는 전국 1백57개 4년제 대학의 도서관 업무를 모두 전산화하고 98년 이후에는 1백35개 전문대학을 포함한 전국 2백92개 대학의 도서관 업무를 완전 전산화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교육부는 대학 도서관 네트워크 구축 사업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또 전국대학 도서 종합목록을 대학 공동으로 작성、 모든 연구자들이 자기연구실이나 도서관에서 전국 각 대학의 도서 소장 사항을 한번의 검색으로 조회할수 있는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같은 교육부 방침에 맞춰 대학들의 도서관 전산화 사업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계속 활기를 띨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함께 대학들의 해외망 접속 사업도 활발하다.최근 인터네트 웹 서버나 교육망을 통한 해외망 접속이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전용 서버의 도입도 늘고있는 추세다.

이처럼 대학전산화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대학 전산화 관련 솔루션업체나 하드웨어 업체들의 행보도 최근 매우 빨라지고 있다.

삼보정보시스템의 경우 탠덤 유닉스시스템 환경에서 운영할수 있는 도서관 패키지를 개발해 한양대.광주대.서울여대 등에 공급했으며 한국전자계산등 업체도 도서관 전산화 패키지사업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참여、 고려대에 공급했다. 한국컴퓨터 역시 서울대와 공동 개발한 도서관 전산화 패키지를 공급중이며L G-EDS는 주로 이화여대.부산대 등의 통합 캠퍼스망 사업을 수주、 현재 한창 시스템 구축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밖에도 삼성전자、 한국컴퓨터(서울대 공동 개발)、 코아정보시스템、 IDC 테크 등 업체들이 도서관 전산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IBM의 경우는 최근 서울대 중앙교육전산원에 병렬처리컴퓨터인 "SP2" 기종을 공급、 교수들의 연구 시스템 구축등에 활용토록 했다.

또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한국HP 등 하드웨어 업체도 인터네트 웹 서버나 통합 캠퍼스망 구축용 서버등 시스템을 공급、 대학전산화 사업에서 적지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