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해외 현지생산 확대、 가격경쟁 심화 등으로 해외의 값싼 부품 구매에 적극 나섬에 따라 중소 부품전문업체들의 부품 국산화가 점차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반면 대일의존 부품을 중심으로 한 첨단 부품의 개발에 가전3사의 투자 및지원이 집중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엔고 원고 등으로 인해 부품 구입선의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전3사는 이제 일반 가전제품에 반드시 국산 부품을 채용 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보고 경쟁력있는 값싼 부품 구매를 위해 원산지를 가리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지난해에 이어 지난 6월에 주요 가전제품 값이 인하된 후 더욱 심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싱가포르 부품조달센터(IPO)의 인력을 보강하고 동남아 지역 에서 생산되는 저가부품 구매에 적극 나서기 시작했다.
또 컬러TV용 DY와 FBT의 중국 현지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 국내생산 부품보다 가격경쟁력 면에서 훨씬 유리한 이들 중국산 부품을 들여올 계획이 다. 그러나 대일의존도가 높은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해 각 사업부내에 부품개 발팀을 운영하면서 LG전자부품 LG반도체 등 계열부품 업체를 지원하고 있으며 차세대 멀티미디어용 부품쪽으로 국산화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을 국내 가전제품 생산을 위한 범용부품 공급기지로 육성한 다는 방침 아래 천진과 소주의 가전단지에 국내 부품업체들과의 동반진출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국산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주문형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부품의 경우 디지털 VCR용 헤드와 컬러TV용 원칩 IC、 멀티미디어 화상처리용 반도체 등의 개발은 완료됐다.
대우전자는 이달부터 탱크주의 도약운동을 전개하면서 부품구매의 완전자유 경쟁체제를 도입、 가전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싼 부품이면 수입품도 적극 채용키로 했다.
또 중국 천진에 협력업체들의 현지진출을 적극 유도해 저가부품의 조달기지 화할 움직임이다.
그러나 대일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IC 다이오드 마이컴 등의 핵심부품은 생산 기술연구소에서 국산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 부품전문 업체들은 범용부품의 국산화가 더 이상 경영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보고 사업다각화나 가전3사와의 해외 동반진출 등 활로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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