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는 현재의 엔화 강세에 대해 절반 이상이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응답업체의 64.4%가 많거나 약간의 도움이 되고 있다고 응답해 엔화 강세가 전자업계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지에 대한 설문에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업계가 가장 많은 37.5%로 나타났고 다음으로 컴퓨터(23.8%).부품(21.3%).가전(17.4%).
산전(10.7%)순으로조사됐다.
전자업계는 이러한 엔고 순풍이 내년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엔화 강세의 정착선은 80~85엔(달러화 기준)정도로、 최고 상승치는 80엔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예상했다.
전자업체들은 엔화강세가 어느 선에서 정착되리라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는 80~90엔에 가장 많은 70.4%가 응답을 보였다.
70엔대는 14.1%、 90엔대는 9.7%로 급격한 엔화상승과 소폭하락에 대한 전망은 소수 의견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업계가 다른 업종에 비해 70엔대에서 정착(21.1%)되리라 고 보는 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았고 가전과 부품업계는 95~1백엔대로 하락해정착한다 9.1% 8.9%)는 전망이 우세했다.
엔화정착선에 대해 매출액 규모별로는 소기업은 23.1%가 70엔대로 응답해 다소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10억원 이상 5백억원 미만의 업체들 은 95~1백엔정도로 다소 높은 응답이 나왔다.
전자업계는 엔화의 최대 상승치를 정착선과 비슷한 80엔 정도로 예상했다.
현 엔화 강세의 추세로 볼 때 80엔이 최고점이라고 전망한 업체가 28.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85엔이 21.5%였다.
70엔과 75엔으로 예측한 업체는 각각 11.1%、 3%에 불과해 80엔대 미만으로 가파른 엔화강세에는 회의적이었다.
업종별로는 가전과 산전업계가 80엔에 45.5%、 45%로 각각 응답해 다른 업종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고 산전과 정보통신업계는 70엔과 75엔으로 상승 에 많은 대답이 나왔다.
매출액규모별로 엔화최고치 전망을 보면 소기업들은 75엔.80엔.85엔으로 생각하는 업체가 고르게 나타난 반면 5백억원이상의 대기업은 70엔(7.1%).75 엔(7.1%).80엔(17.9%)으로의 상승에 대해 상대적으로 높은 전망치를 보였다. 한편 내년중순 이전에 엔화가 정착되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이중 연내가 23.7%、 내년중순 이전이 45.9%로 조사돼 대부분의 업체들은 엔화가 내년을 기점으로 안정화추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말로 보는 장기적인 시각은 11.9%에 불과했다.
업종별로 부품업체들은 연내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32.6%)이 우세했고 산 전과 컴퓨터업체들은 연내로 장기화된다는 입장이 강했다.
매출액별로 보면 중소기업들은 대체로 비슷한 전망을 하고 있었으나 50억원 이상 5백억원 미만의 기업들은 내년 이전 정착에 앞도적으로 많은 업체들이 동의했고 5백억원 이상의 업체들은 내년말 정착(22.2%)에 다른기업들보다높게 나타났다.
전자업계는 엔화강세의 환경속에서 경쟁력강화를 위한 노력으로 부품 국산화 를 첫 손가락으로 꼽았다.
대일 부품수입선 변경에 대해서는 7.4%에 불과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고 일본업체와 합작 또는 국내유치에 대해서는 14.8%에 그쳤다.
가전업계는 부품 국산화에 비중을 두고 합작투자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았고 컴퓨터업계는 합작투자(33.3%)노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정보통신업계는 다른 업종에 비해 부품국산화(81.3%)의 의견이 높게나타났다. 경쟁력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한 매출액규모별 입장을 보면 소기업들은 대일 부품의존도가 높은 실정을 반영、 부품국산화에 가장 많은 81.5%가 응답했으나 부품수입선 변경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았다.
50억원 이상 5백억원 미만의 기업들은 일본기업과 합작투자 및 국내유치와 부품수입선 변경에 대해 다른 기업들 보다 높은 15.6%와 11.1%의 업체들이 각각 응답했다. <박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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