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의료기기 업계가 연이은 엔고와 원화절상에다 휴가철까지 겹쳐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도시바.알로카.히타치.시마쓰 등과 대리점 계약을 맺고 있는 대영의료기기.계림메디칼.중외메디칼.동강무역 등 의료기기 수입업체들은 엔고로 인한 적자폭이 커져 판매기피 현상까지 일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후쿠다덴시사와 대리점 계약을 맺었던 유진의료전자는 극심한 경영난을 타개하지 못해 폐업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업체들도 지난6월말 베트남에서 전시회를 가진 것 외에는 크게 수출 물량이 늘어나지 않고있다. 또 원화절상에 따라 수출경쟁력도 점차 약화되고 있어 침체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주요 부품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마찬가지인데 규모가 작을수록 타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더욱이 휴가철까지 겹쳐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신규장비 구입 유보 、 공석으로 인한 업무차질、 자금 회전 곤란 등으로 전자의료기기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한 중소 의료기기 업체의 대표는 "7.8월 두달간 매출액이 예년의 경우 월평균 매출액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 영세 의료기기 업체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형편이다"며 "올해는 7월들어 매출액이 예년보다도 더욱 부진하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에따라 "부품의 국산화만이 엔고에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이라며 "부품의 국산화에 대해 정부의 자금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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