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중국 등 북방국가들과 과학기술분야에서 협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산하 국제과학기술협력센터가 93、 94년 2년동안 러시아 중국 등과의 과학기술협력 활동상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국가의 과학기술자 인적교류 및 협력사업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공동연구사업에 대한 연구결과도 점차 가시화되는등 러시아 중국과의 과학기술분야에서 협력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중국 양국의 과학기술이 우리나라와 상호보완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이들 양국이 추진하고 있는 과학기술정책방향도 우리나라와 거의 일치하고 있어 앞으로도 과학기술협력 가능성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92년 6월 한.소 과학기술협력센터가 설립되면서 본격화된 러시아와의 협력은 국내 애로기술을 러시아에서 발굴해 이전하기 위한 "단기실용화 기술 검색사업"이 현재 21건 성사됐다. 또 동종분야의 국내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러시아 기술을 이전받기 위한 기술컨소시엄 사업도 3건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러시아 주요 연구개발 중심지에 8개의 공동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서 연구용역등에 의한 우리측 관심기술 현지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한.러 과학기술자들간 상호이해를 증진시키고 러시아 첨단과학기술의 효과적인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과학기술자 상호교류사업도 활발해 지난 92년부터 정부 출연연 대학 등에서 약 1백여명의 러시아 과학기술자들과 13명의 국내 과학기술 자들이 각각 우리나라와 러시아에 상호 파견되기도 했다.
중국과는 38개 시범협력사업중 지난 93년부터 우주협력 및 위성공동개발 등 총 16개 과제가 이미 수행됐거나 수행중이며, 중국 첨단기술중 우리 생산기술로 실용화가 가능한 기술을 발굴해 기술이전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용화를 추진하는 데 목적을 둔 실용화촉진사업 또한 3개과제가 선정돼 추진되고 있다. 또 한국에서 21명、 중국에서 44명 등 총 65명의 양국 과학기술자들이 인력 교류사업으로 교환돼 이를 통해 총 27건의 각종 세미나를 한국과 중국에서 개최하여 양국간 과학기술분야 협력을 촉진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양승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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