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HIS통합 PACS 자체 개발

서울대병원(원장 이영우)이 국내 최초로 병원정보시스템(HIS)과 통합된 의료 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자체기술로 개발한다.

서울대병원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향상시킨다는 계획 아래 지난 2월부터 의료정보실 산하에 PACS개발팀을 설치、 오는 9월 시범실 시를 목표로 HIS와 통합된 PACS를 개발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PACS 개발은 국내최초로 HIS와 통합된 PACS를 개발한다는 점 외에도 워크스테이션이나 고해상도 모니터 등 일부 장비를 제외한 대부분을 국내 자체기술로 개발하는 것이어서 PACS의 보급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 된다. 서울대 병원은 한국형 PACS개발을 위해 올해 약 8억원을 투자、 HW공급업체 인 마로테크와 기술협력관계를 체결해 인터페이스 개발에 나서는 한편 자체P ACS개발팀은 PACS관련 응용SW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서울대 병원이 핵심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분야는 영상획득기술、 대량의 영상저장기술 고속통신망기술、 고화질의 영상표시기술 등이다. 또 서울대 병원은 PACS의 각 장비간 인터페이스를 현재 대한 PACS학회가 추진중인 PACS 통신규격 표준안에 맞춰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대 병원은 전체적인 시스템 설계、 응용SW、 사용자 인터페이스 SW 등에 대해선 약 70%의 개발 진척을 이뤘으며 컴퓨터단층촬영기(CT)、 핵자기공명 영상장치(MRI) 등과의 인터페이스 부분은 개발목표의 50% 가량을 완성한 상태로 알려졌다.

서울대 병원 의료정보실의 김종효박사는 "현재 개발중인 PACS는 개방성과 확장성이 뛰어나 유지보수에 따른 비용이 저렴하다"며 "최근 하드웨어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여서 이 시스템이 개발되면 저렴한 비용으로 PACS를 개발하려 는 국내 병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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