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MHz를 능가하는 고성능 CPU의 발표가 잇따르면서 칩세트와 캐시램이 버전 업되는 등 펜티엄 PCI 주기판 골격이 달라지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상반기4 86에서 VESA에 밀렸던 PCI방식이 펜티엄 P54C 주기판시장을 석권, 30여종에 이르는 제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플러그 앤드 플레이까지 지원하는 플래시롬 바이오스가 기존방식의 바이오스 를 대신하고 있는 것이 P54C용 주기판의 특징 가운데 하나. 플래시롬 바이오 스는 펌웨어 방식의 바이오스에 비해 향후 소프트웨어적으로 바이오스를 버 전업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며, 기존 펌웨어 바이오스가 제공하는 절전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PCI와 ISA방식의 확장 IDE와 I/O컨트롤러를 내장해 결과적으로 확장슬롯 하나를 더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이점을 제공하는 것도 P54C용 주기판에서는일반화됐다. 따라서 P54C용 주기판은 하드디스크나 CD롬 드라이브를 연결하는 포트와 병렬.시리얼 포트 등이 보드상에 탑재돼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밖에도P54C용 주기판은 PS/2 마우스포트를 보드상에 탑재하거나, 8MB D램 을 보드상에 탑재하거나, 8MB D램을 보드상에 기본으로 제공하는 품목도 적지 않다.
PCI가 베사방식을 제치고 입지를 굳힌 데는 P54C CPU의 64비트 처리를 지원 할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다. 또한 베사방식이 33MHz이상의 클럭주 파수를 가진 CPU에는 적용이 어렵다는 스스로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PCI방식은 또 펜티엄 P54C와 같은 3.3V 전압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플러그 앤드 플레이를 지원하며, 주변장치를 최대 10개까지 지원할 수 있는 등 멀티미디어에 적합한 구조를 가졌다.
특히 이미 486에서 PCI가 초창기 VGA나 I/O카드 등 PCI 주변기기의 가격이 비싸다는 점과 PCI 최초로 선보일 당시 출시된 주변기기들의 안정성 결함 등의 문제요인도 완전해소한 상태다. 따라서 펜티엄은 PCI방식이라는 등식이 무리가 없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펜티엄 P54C용 주기판의 주메모리는 대개 70핀 SIMM 소켓 4개로 구성, 최대1 백28MB까지 확장할 수 있는 것이 규격화 되다시피 했다. P54C 주기판시장에 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캐시메모리에 달려있다. 펜티엄에서 캐시메모리는 15 ~12ns 이상의 속도를 갖는 3.3V S램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고려되고 있지만, 이러한 속도를 갖는 3V, 3.3V와 5V의 혼합캐시 가격이 급등해 수급이 어려운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컴퓨터 비수기인 지난달부터 S램 가격이 컴퓨터성수기인 2~3월보다 15 % 이상 올라 국내제품보다 20~30% 저렴했던 수입 S램조차도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S램 품귀현상은 PC의 주류가 486에 비해 보다 많은 캐시램 을 요구하는 P54C급으로 전환돼가는 추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P54C용 주기판의 90% 이상이 대만 미국 등지의 수입품인 반면, 국내에 서는 석정전자와 모던 인스트루먼트(MI)등이 자체개발한 주기판을 선보이고있는 실정이다. 이는 수입제품이 국내개발제품보다 저가에 판매되기 때문에국내 주기판업체들의 설땅이 좁아질 수 밖에 없다고 업계에서는 이유를 들고있다. 특히 펜티엄 PC시장이 P54C계열로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돌자마자 대부분의 PC메이커들이 대만산을 우선적으로 탑재한 것도 국산 주기판의 열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중의 하나다.
국내 주기판 제조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부품수급이 어렵기 때문에 대만업체들 보다 신제품 발표가 늦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PC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대만산 주기판을 탑재하는 것은 하나의 관행으로 자리잡고 있는 실정이 다. 이와 아울러 칩세트에 따라 EDO(Enhanced Data Out)메모리의 지원여부가 초 미의 관심사로 대두하고 있다. D램의 일종인 차세대 E D램의 출시와 동시에 이의 지원이 P54C용 주기판의 기본으로 자리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EDO 메모 리의 골자는 주메모리와 CPU간의 데이터 교환에 있어서 캐시램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값비싼 S램의 역할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D램이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다시 말해 EDO 메모리는 CPU와 메인 메모리 사이에 놓인캐시메모리를 기존 D램이 조금씩 나눠가진 것과 같은 효과로 인해, 이를 늘리면 캐시메모리를 늘린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 지원여부는 PC업계 관심사 중의 하나로 부상중이다. 현재 뉴텍컴퓨터, IBM 등이 EDO 메모리 지원 주 기판을 일부 제품라인에 채택했다. 정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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