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프린터 시장도 PC 보급 및 보급형 프린터 모델들의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프린터시장규모는 약 49만대에 이르러 전년대비 약 40%가량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물건이 없어 못팔았던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계속 호황세를 지속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프린터시장이 이같이 확대된 것은 보급형 제품의 치열한 저가경쟁 및 PC의 판매 증가와 더불어 프린터 장착률이 제고된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잉크제트프린터와 레이저 제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A4사 이즈 LBP와 컬러잉크제트 제품이 크게 부각됐다.
레이저프린터의 경우엔 판매수량이 11만대에 육박、 전년도에 비해 1백20% 가량 증가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장 큰 신장세를 보였던 레이저프린터의 경우 보급형 제품들이 전체 시장의 약 80%를 점유했는데 이는 레이저제품에 대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파격적인 가격인하로 잉크제트프린터와의 가격차이가 좁혀진 데 따른 것으로분석된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큐닉스컴퓨터 등 3사가 전체 레이저 시장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신규참여한 한국휴렛팩커드도 7천6백대 정도의 레이저 제품을 판매、 업무용 레이저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는 점이 새롭다.
잉크제트프린터는 전년보다 40%가량 증가한 총35만대 가량이 판매돼 전체 프린터 시장에서 7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 전체 프린터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잉크제트 프린터의 이같은 강세는 저가 LBP의 출시와 맞물려 급속히 진행된 가격인하와 품질향상으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잉크제트 프린터와 관련해 줄곧 선두자리를 지켜왔던 한국휴렛팩커드는 이번상반기에도 18만5천대를 판매、 잉크제트 프린터 분야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또한 잉크제트프린터의 경우 컬러제품이 전체 잉크제트 제품중 55% 이상을점유 프린터의 컬러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컬러제품의 가격인하로 흑백제품과의 가격차가 좁혀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초 시작된 휴렛팩커드、 큐닉스、 삼보컴퓨터、 롯데캐논 등 업체들 간의 컬러논쟁은 앞으로도 지속돼 하반기에는 전체 잉크제트 프린터시장의 70%를 컬러제품이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트프린터의 경우엔 지난해의 급격한 수요감소가 올상반기에도 이어져 약 3만대 정도로 시장이 축소됐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가 이번 하반기에 도트프린터사업에서 철수、 잉크제트 프린터로 사업을 변경하기로 하는 등 도트프린터의 시장축소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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